[2023]OH You-kyeong <The entanglement we have>

2023.6.23 - 2023.7.30

에이피오프로젝트APOproject(정고은 디렉터)는 2023년 오유경 작가를 시작으로 칸델라브룸 (Candelabrum)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칸델라브룸은 ‘매단 등’을 뜻하는 라틴어로 샹들리에 어원 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샹들리에의 형체는 그리스·로마 시대에는 기름을 넣은 큰 쟁반을 천장에서 늘어뜨린 기능 위주의 것이었으나 비잔틴 시대로부터 르네상스 시대에는 조명 본래의 목적뿐만 아니라 실내장식 포인트 의 하나로서 중요한 구실을 하게 되었습니다. 17세기 후반에는 나무와 청동에 크리스털로 치장하 여 한층 더 장식적 효과를 높인 것이 사용되었으며 18세기 후반 프랑스에서는 우수한 공예품으로 만들어져 궁전이나 대저택을 더욱 호화스럽게 한 촉등식(燭燈式) 샹들리에가 선보였고 그 전성시 대를 이루었습니다. 19세기에 이르러 백열전구가 발명되면서 연소하는 과거의 광원(光源)에 비하 여 안전성이 높아 샹들리에를 만드는 데 더 자유롭게 창의력을 구사할 수 있어 공예적으로 상당 히 우수한 것이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오랜 역사를 통해 형태는 변해왔지만 샹들리에가 가진 고유한 상징성은 더욱 확고해졌습니다. 이 러한 연유로 많은 작가들이 그 형식을 차용하여 작품화 하였습니다. 대표적으로 백남준의 비디오 샹들리에는 텔레비전을 촛불 삼아 이미지와 빛을 내고 다양한 오브제들로 텔레비전을 장식한 것 으로 미디어로 인해 달라진 우리의 공간을 축하한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백남준의 비디오 샹들 리에는 우리에게 텔레비전 속 오래된 영상과 매체의 아름다움으로 먼저 다가오는 한편 촛불을 밝 히는 과거의 기술로부터 무선 통신의 최신 기술에 이르기까지 시간을 넘나드는 백남준의 기술적 상상력을 보여줍니다. 또한 아이웨이웨이의 검은 샹들리에(Black Chandelier)는 얼핏 화려해 보이 지만 자세히 보면 해골과 뼈로 이루어져 팬데믹으로 인류에 닥친 죽음이라는 미래를 표현한 작품 으로 샹들리에를 통하여 역설적 충격을 선사합니다. 또한 빛을 발산하는 샹들리에가 아닌 빛을 흡수하는 검은색으로 만들어 샹들리에의 개념을 뒤집고 있습니다.

작가들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칸델라브룸 프로젝트는 기존의 갤러리나 미술관이 아닌 일상에서 마주 할 수 있는 감도 높은 공간에서 선보이고자 합니다. 그 시작을 최고의 디자인 가구를 선보 이고 있는 에이치픽스 HPIX와 함께 합니다.


정고은 | 에이피오프로젝트 디렉터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샹들리에 [chandelier]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25, Seobinggo-ro 71-gil, Yongsan-gu, Seoul   T +82 10 2881 2269  |  apo@apoprojec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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