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07 — 2024.04.27
봄봄: Seeing Spring
차별화된 전시 및 아트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APOproject에서 2024년 봄을 맞이하며 «봄봄: Seeing Spring»전을 기획하였다.
회화, 조각, 미디어, 그래픽 디자인, 일러스트레이션 등 다양한 신진 작가들이 바라본 봄, 그리고 그들의 시선이 머물렀던 장면들을 각자만의 시각언어를 통해 새롭게 바라보기를 제안한다.
작가 소개
강예빈
강예빈은 단순히 보는 행위를 넘어 시야에 진입한 대상에 대한 거리두기를 한다. 이를 통해 작가는 여백을 만들어 내고 보이지 않는 범주의 무한한 확장을 나타낸다. 따라서 작가가 만들어낸 여백 안에서 의미는 관람자에 따라 재해석되고 실존성에 대해 질문을 던지며 인지적인 혼동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평소 주의 깊게 보지는 않지만 쉽게 마주하게 되는 불분명한 장면들에 대해 탐구한 작업들을 선보인다. 이렇듯 작가는 시각을 통해 지각에 대한 물음으로 이어지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다.
김아영(A0)
김아영 작가는 디지털 드로잉과 사진 콜라주를 이용한 평면 작업들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같은 타임라인 안에서 상반되는 움직임을 보여주는 인간과 자연에 대한 궁금증을 기반으로 이들의 뒤엉킴과 상호작용을 보여준다. 작가는 한 화면안에서 시간의 흐름을 묘사함과 동시에 인간과 자연의 순환체계를 관찰하고 이들의 조화를 담아낸다.
김재
김재(김지연)은 기술이 개인의 영역을 점유하는 현상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작가는 온라인에서 다량으로 노출되는 매체들의 이미지가 보는 이들의 생각을 한 방향으로 치우치게 만드는 점을 경계한다. 사람과 연결된 기술들은 이를 체득한 현대인들의 사고방식까지 빠르게 변화시키며 또다른 사회문화 현상을 파생시키고 있다. 작가는 이런 현실과 다른 방식으로 구현되는 가상 인터페이스를 작업에 투입시켜 새로운 시각과 방향성을 강조하는 태도를 담아낸다. 이를 통해 무너진 균형을 재조정하고 현실을 대면함으로써 더 나은 삶의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박은진
박은진의 작업은 시각과 동시에 촉각을 담아내며 회화를 공감각적인 영역으로 확장시킨다. 작가의 작업에서 흥미로운 점은 신체성과 물성을 오가는 행위를 통해 2차원과 3차원의 경계를 넘나든다는 것이다. 또한 이것이 교차되는 지점에서 흔적이 남은 표면과 그 너머의 존재가 만들어내는 관계성에 대해 질문하는 작업들을 주요하게 다루고 있다. 작가가 화면을 채워가는 방법은 때로는 거칠고 역동적이나 화면에 접촉하는 사사로운 모든 점, 선, 면에 집중된다. 이를 통해 형성된 이질감을 발생시키는 영역들은 지나간 물체에 대한 흔적을 나타내고 화면 너머의 움직임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한다.
이예주
이예주는 그동안 일상의 모습에서 유동적인 이미지를 관찰하고 기억에 남은 잔상들을 중첩하거나 재조합된 새로운 형상을 만들고 조각해왔다. 작가는 사라져가는 이미지들을 휘발되지 않은 형태로 뇌에 저장한 후 반추하여 해체하거나 확장시켜 기억이라는 추상적인 비물질에 의존해 새로운 도상을 만들어낸다. 위와 같은 작업과 더불어 이번 전시에서는 신체가 비단 물리적인 역할만을 수행하는 도구를 넘어 인식 및 경험과의 상호 교환적인 형태임을 주장하는 ‘메를로-퐁티’의 지각 이론을 조각의 형태로 풀어낸 작업을 선보인다.
츄지어바웃
츄지어바웃 작가는 일러스트레이션 기반의 패턴 디자인과 실크스크린을 이용하여 자연에서 차용한 파편들을 모아 하나로 이어오는 작업을 계속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과슈를 이용하여 보다 밀도있는 작업들을 선보인다. 작가는 다양한 형태와 색 그리고 크기를 가진 버섯들을 관찰하며 이들의 다채로운 모습들을 포착한다. 버섯의 생존방법은 타 생물에게 기생하며 살아가기도 하고 홀로 우뚝 솟아나기도 한다. 이렇듯 각기 다른 버섯의 다양성에 주목하고 이를 우리 삶에도 대입해보기를 희망한다.
쿼터스
쿼터스(Quarters)는 그래픽 디자이너 이신우, 정보경으로 구성된 사이드 프로젝트팀이다. 1년에 4번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의미에서 쿼터스라 명명하였으며 이들은 섬세한 시각으로 일상 속에서 소소한 즐거움을 찾아내는 작업들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봄이 지닌 보편적 이미지에 물음을 던지고 도시인의 관점에서 재관찰한 봄의 모습을 보여준다. 작가는 도시인들에게 ‘봄의 풍경’은 마치 가까이 있는 듯 보이나 잡으려 하면 사라지는 ‘신기루’라 표현하며 물리적 환경의 개입으로 인해 제약이 사라지고, 자유로운 형태로 변주된 ‘도시인이 바라본 봄’을 보여준다.
2024.03.07 — 2024.04.27
봄봄: Seeing Spring
차별화된 전시 및 아트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APOproject에서 2024년 봄을 맞이하며 «봄봄: Seeing Spring»전을 기획하였다.
회화, 조각, 미디어, 그래픽 디자인, 일러스트레이션 등 다양한 신진 작가들이 바라본 봄, 그리고 그들의 시선이 머물렀던 장면들을 각자만의 시각언어를 통해 새롭게 바라보기를 제안한다.
작가 소개
강예빈
강예빈은 단순히 보는 행위를 넘어 시야에 진입한 대상에 대한 거리두기를 한다. 이를 통해 작가는 여백을 만들어 내고 보이지 않는 범주의 무한한 확장을 나타낸다. 따라서 작가가 만들어낸 여백 안에서 의미는 관람자에 따라 재해석되고 실존성에 대해 질문을 던지며 인지적인 혼동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평소 주의 깊게 보지는 않지만 쉽게 마주하게 되는 불분명한 장면들에 대해 탐구한 작업들을 선보인다. 이렇듯 작가는 시각을 통해 지각에 대한 물음으로 이어지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다.
김아영(A0)
김아영 작가는 디지털 드로잉과 사진 콜라주를 이용한 평면 작업들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같은 타임라인 안에서 상반되는 움직임을 보여주는 인간과 자연에 대한 궁금증을 기반으로 이들의 뒤엉킴과 상호작용을 보여준다. 작가는 한 화면안에서 시간의 흐름을 묘사함과 동시에 인간과 자연의 순환체계를 관찰하고 이들의 조화를 담아낸다.
김재
김재(김지연)은 기술이 개인의 영역을 점유하는 현상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작가는 온라인에서 다량으로 노출되는 매체들의 이미지가 보는 이들의 생각을 한 방향으로 치우치게 만드는 점을 경계한다. 사람과 연결된 기술들은 이를 체득한 현대인들의 사고방식까지 빠르게 변화시키며 또다른 사회문화 현상을 파생시키고 있다. 작가는 이런 현실과 다른 방식으로 구현되는 가상 인터페이스를 작업에 투입시켜 새로운 시각과 방향성을 강조하는 태도를 담아낸다. 이를 통해 무너진 균형을 재조정하고 현실을 대면함으로써 더 나은 삶의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박은진
박은진의 작업은 시각과 동시에 촉각을 담아내며 회화를 공감각적인 영역으로 확장시킨다. 작가의 작업에서 흥미로운 점은 신체성과 물성을 오가는 행위를 통해 2차원과 3차원의 경계를 넘나든다는 것이다. 또한 이것이 교차되는 지점에서 흔적이 남은 표면과 그 너머의 존재가 만들어내는 관계성에 대해 질문하는 작업들을 주요하게 다루고 있다. 작가가 화면을 채워가는 방법은 때로는 거칠고 역동적이나 화면에 접촉하는 사사로운 모든 점, 선, 면에 집중된다. 이를 통해 형성된 이질감을 발생시키는 영역들은 지나간 물체에 대한 흔적을 나타내고 화면 너머의 움직임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한다.
이예주
이예주는 그동안 일상의 모습에서 유동적인 이미지를 관찰하고 기억에 남은 잔상들을 중첩하거나 재조합된 새로운 형상을 만들고 조각해왔다. 작가는 사라져가는 이미지들을 휘발되지 않은 형태로 뇌에 저장한 후 반추하여 해체하거나 확장시켜 기억이라는 추상적인 비물질에 의존해 새로운 도상을 만들어낸다. 위와 같은 작업과 더불어 이번 전시에서는 신체가 비단 물리적인 역할만을 수행하는 도구를 넘어 인식 및 경험과의 상호 교환적인 형태임을 주장하는 ‘메를로-퐁티’의 지각 이론을 조각의 형태로 풀어낸 작업을 선보인다.
츄지어바웃
츄지어바웃 작가는 일러스트레이션 기반의 패턴 디자인과 실크스크린을 이용하여 자연에서 차용한 파편들을 모아 하나로 이어오는 작업을 계속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과슈를 이용하여 보다 밀도있는 작업들을 선보인다. 작가는 다양한 형태와 색 그리고 크기를 가진 버섯들을 관찰하며 이들의 다채로운 모습들을 포착한다. 버섯의 생존방법은 타 생물에게 기생하며 살아가기도 하고 홀로 우뚝 솟아나기도 한다. 이렇듯 각기 다른 버섯의 다양성에 주목하고 이를 우리 삶에도 대입해보기를 희망한다.
쿼터스
쿼터스(Quarters)는 그래픽 디자이너 이신우, 정보경으로 구성된 사이드 프로젝트팀이다. 1년에 4번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의미에서 쿼터스라 명명하였으며 이들은 섬세한 시각으로 일상 속에서 소소한 즐거움을 찾아내는 작업들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봄이 지닌 보편적 이미지에 물음을 던지고 도시인의 관점에서 재관찰한 봄의 모습을 보여준다. 작가는 도시인들에게 ‘봄의 풍경’은 마치 가까이 있는 듯 보이나 잡으려 하면 사라지는 ‘신기루’라 표현하며 물리적 환경의 개입으로 인해 제약이 사라지고, 자유로운 형태로 변주된 ‘도시인이 바라본 봄’을 보여준다.